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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전 9시5분 현재 코스피는 전거래일대비 4.63포인트(0.21%) 떨어진 2244.74에 거래 중이다.
이날 2.28포인트 오른 2251.65에 출발한 지수는 장초반 개인과 외국인의 동반 매수에 힘입어 상승 출발했으나 이내 2250선이 무너지는 등 장 초반 혼조양상이 펼쳐지고 있다.
주말동안 뉴욕증시는 주요 지수는 미국 부양책 협상 난항에도 애플 등 핵심 기술기업 주가가 큰 폭 오른 데 힘입어 상승했다.
시장은 주요 기업 실적과 경제 지표, 미국 부양책 협상 상황 등을 주시했다.
애플과 아마존, 페이스북, 구글 등 대표적인 기술 기업의 분기 실적이 일제히 시장 예상을 웃돌아 시장 전반에 활력을 제공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에 기술 기업이 상대적으로 혜택을 받는다는 점이 실적으로 또 한 번 확인됐다.
애플 주가는 이날 장 후반 가파르게 상승 폭을 확대하면서 10.5% 폭등 마감했다. 사상 최고치를 단숨에 갈아치웠다. 애플은 주식 액면분할 계획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10.47% 급등해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애플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597억 달러(약 71조원)으로 작년 2분기 대비 11% 증가했다.
이날 장중에는 전반적인 기술주 강세에도 부양책 불확실성 등 위험요인도 여전한 만큼 나스닥을 제외한 주요 지수는 하락세를 보였다. 하지만 장 후반 애플 주가가 상승폭을 더 확대한 데 힘입어 일제히 상승 전환해 마감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중국 바이트댄스로부터 틱톡을 인수할 수 있다는 소식이 나온 점도 장 후반 주가 반등에 힘을 보탰다.
나정환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외국인이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IT 업종을 순매수하면서 코스피가 2280선까지 도달했다"며 "미국의 성장률 둔화, 재정적자 확대로 달러가 약세를 보이이면서 반도체, IT외에 다른 섹터까지 유동성이 확대될 시 코스피의 추가 상승도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코스피에서 업종별로 비금속광물, 화학, 음식료품, 증권, 종이·목재, 통신업 등은 오르고 있고 운송장비, 의약품, 기계, 철강·금속, 운수창고 등은 떨어지고 있다.
투자 주체 별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481억원, 78억원 순매도 중이고, 기관이 543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200억원 매도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상위 종목들도 희비가 엇갈린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현대차
이날 코스피에서 651개 종목이 오르고 497개 종목이 내리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2.38포인트(0.29%) 오른 817.68에 거래되고 있다.
[김규리 기자 wizkim61@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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