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간산업 협력업체에 운영자금을 대출해주는 정부 프로그램이 오는 5일부터 본격 가동된다.
KDB산업은행은 프로그램에 참여할 은행 17곳과 협약을 맺는 등 주요 지원 절차 수립을 마무리했다고 31일 밝혔다. 지원 규모는 최대 5조5000억원이며 기금에서 최대 1조원을 지원한다.
대상 기업은 기간산업안정기금 지원 업종인 항공, 해운, 자동차, 조선 등 8개 업종의 협력 중소·중견기업이다. 원청 기업과 소관 부처가 산업 생태계 유지에 필요하다고 선정한 업체는 지원받을 수 있다.
다만 코로나19 이전부터 연체, 자본잠식 등 구조적 취약 요인이 있었던 기업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또 기존 대출 상환 목적으로 이 지원
지원받고자 하는 업체는 기존에 대출거래 관계가 있는 시중은행에 상담을 신청한 뒤 심사받게 된다. 대출 기간은 2년이고, 금리는 은행별 산정 기준에 따라 고정금리가 적용된다. 기안기금은 해당 대출 채권을 기초로 유동화 증권을 발행해 민간 등에 매각한다.
[정주원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