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담보대출채권이 증가하면서 상반기 자산유동화증권(ABS)발행이 2배로 늘어났다.
3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올해 상반기 ABS 등록발행 동향에 따르면 ABS 발행금액은 43조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조6000억원(98.2%) 증가했다.
발행금액이 증가한 것은 주택금융공사의 MBS(주택저당채권 유동화증권) 발행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상반기 MBS는 28조7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조3000억원 증가했다. 지난해부터 정부의 서민형 안심전환대출이 증가하면서 ABS발행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상반기 금융회사는 전년 동기 대비 1조7000억원 늘어난 9조원의 ABS를 발행했다. 은행은 부실채권(NPL)을 기초로 1조2000억원을, 여신전문금융은 할부금융채권 등을 기초로 4조9000억원을, 증권사는 회사채를 기초로 P-CBO 2조9000억원을 발행했다.
일반기업은 단말기할부대금채권, 부동산PF, 장래매출채권 등을 기초로 1조6000억원(37.2%) 증가한 5
기업매출채권은 올 상반기 5조 2000억원이 발행돼 지난해 3조 7000억원대비 40%가량 증가했다. 이중 대한항공은 지난해 발행이 없었던 항공운임채권으로만 1조3000억원을 발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6월말 현재 ABS 전체 발행잔액은 209조4000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18조6000억원(9.7%) 증가했다.
[진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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