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개인신용평가 제도가 등급제에서 점수제로 바뀐다. 신용점수 차이가 크지 않지만 신용등급이 달라 대출 한도·금리 산정 때 불이익을 받았던 금융 소비자가 줄어들 전망이다.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은 3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신용평가 점수제 전환 관련 회의를 열고 업권별 준비 현황을 점검했다.
현재 1~10등급 체제인 신용등급제를 1~1000점으로 표시하는 신용점수제로 바꾸는 게 주요 골자다. 신용점수제로 바뀌면 신용등급제보다 대출 문턱이 낮아질 수 있다. 예를 들어 신용등급 '7등급 상위'와 '6등급 하위'는 신용점수 차이가 크지 않다. 하지마 등급이 다르다는 이유로 7등급 상위 고객은 6등급 하위 고객보다 대출 금리와 한도 등에서 불이익을 받아왔다.
금융사는 내년부터 신용정보회사(CB)에서 받은 신용 점수를 토대로 리스크 전략 등을 고려해 자체 신
금융위 관계자는 "신용점수에 기반한 세분화한 심사가 가능해 금융사별로 유연한 여신 승인과 기한 연장, 금리 결정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새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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