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독은 지난 2분기 매출 1210억원, 영업이익 80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7.3%와 23.2% 늘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83.9% 증가한 61억원을 남겼다.
주력 제품의 판매가 성장한 데다 신제품 출시 효과, 파스 제품 케토톱의 매출 회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로 인한 진단 제품 수요 증가 덕에 매출이 성장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수익성은 코로나19로 인해 영업활동이 어려워진 걸 계기로 마케팅 비용 효율화를 추진한 데 힘입어 대폭 향상됐다.
당기순이익은 SCM생명과학의 기업공개(IPO)에 따른 투자자산 관련 평가이익이 반영돼 영업이익보다 더 큰 폭으로 늘어났다.
전문의약품 부문에서 품목별로는 당뇨병치료제군과 폐동맥고혈압치료제 군의 성장세가 이어졌다. 당뇨병 치료제 아마릴과 테넬리아 제품군의 매출이 각각 4.7%와 11.8% 늘었고, 폐동맥고혈압 치료제안 트라클리어, 옵서미트, 업트라비의 합산 매출도 11.7% 증가했다. 사노피 파스퇴르의 백신 6종과 중추신경계질환(CNS) 치료제 2종 등 신제품 효과도 전문약 부문의 성장세에 힘을 보탰다.
MD&LS(의료기기) 부문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한 진단 제품 호조, 바로잰 브랜드의 강화, 온라인 매출 성장 등으로 외연을 키워갔다.
일반의약품 부문은 코로나19 영향으로 매출이 일시적으로 부진했던 케토톱의 판매 회복 덕에 소폭 성장했다.
건강기능식품 부문은 온라인 채널 강화로 유산균 브랜드 컬처렐의 판매는 65.7% 늘???지만, 수출 및 면세점 매출 악화로 숙취해소제 브랜드 레디큐의 부진이 지속됐다.
한독은 실적에 더해 R&D 측면에서도 지난 2분기를 허투루 보내지 않았다. 우선 관계사인 레졸루트가 선천성 고인슐린증 치료제 후보물질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희귀 소아질환 의약품 지정을 받아냈다.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투자회사 SCM생명과학은 중증 아토피피부염 치료제 후보물질의 국내 임상 1/2상을 진행 중이다.
이외 한독칼로스메디칼의 고혈압 치료 의료기기는 국내 허가를 받기 위한 임상을 개시했으며
또 에이비엘바이오의 이중항체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ABL501은 국책과제로 선정됐다.
[한경우 기자 case10@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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