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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진영 한국기업지배구조원 원장(왼쪽), 김군호 에프앤가이드 대표이사 사장(오른쪽). [사진 제공 = 한국기업지배구조원] |
이번 협약은 ESG 채권시장을 활성화하고 투명성을 제고하기 위한 ESG 채권 인증사업 진출과 관련해 양 기관간 역할분담체제를 마련하고 ESG 관련 정보 공유 및 공동 연구 등을 수행하기 위해 마련됐다.
2007년 유럽투자은행(EIB)의 첫 녹색채권 발행이래 최근 몇 년 사이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ESG와 관련한 특수목적채권 발행이 확산·급증해 작년 1800억유로에 이르고 있다. 국내에서도 2018년 한국산업은행(KDB)이 최초로 원화 녹색채권과 사회적채권을 발행하면서 ESG 채권시장이 조성되기 시작했다.
한국거래소가 ESG·지속가능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사회책임투자채권 전용 세그멘트'라는 정보 플랫폼을 지난달 15일자로 개설했다. 지난 20일 기준 상장잔액 62조5000억원, 상장종목 404곳, 발행기관 23곳으로 집계됐다.
ESG 채권이 특수목적채권인 만큼, ESG 채권의 적격성(Eligibility)과 발행프로세스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한 일환으로 국제자본시장협회(ICMA)에서는 녹색채권원칙(GBP), 사회적채권원칙(SBP), 지속가능채권 가이드라인(SBG) 등을 제정하고 동 원칙에 부합하는지 발행자가 제3자에 의한 외부검토(External Review)를 받도록 권장하고 있다.
이 같은 흐름 하에서 양 기관은 ESG 채권 인증사업 관련 공동 연구와 대내외 협력 활동을 통해 ESG 채권 인증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나아가 ESG에 대한 시장참가자들의 전반적인 인식을 제고하고, ESG 채권의 적격성에 대한 독립적이고 신뢰성 있는 이자의견(Second Party Opinion)과 인증등급을 제공함으로써 ESG 채권시장의 건전한 성장·발전에 기여할 방침이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은 에프앤가이드의 ESG 채권 인증 평가방법론 및 체크리스트 개발에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또 향후 정책수립과 인증업무 수행을 위한 에프앤가이드의 위원회에 상시 위원으로 참여하는 한편 ESG 섹터별 정보 공유와 공동 연구과제 수행에 적극 협력할 계획이다.
에프앤가이드는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의 정책 및 기술 지원을 바탕으로 ESG 채권 인증사업 서비스의 제공
[김경택 기자 kissmaycry@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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