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전 9시 3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1.40포인트(0.06%) 오른 2258.39를 기록 중이다.
이날 1.36포인트 상승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 2260선 부근에서 움직이며 방향성을 탐색하고 있다. 외국인이 '사자', 기관이 '팔자'로 나섰다.
간밤 뉴욕증시는 미국 추가 부양책 협상에 대한 경계심이 커지면서 하락했다.
미 백악관과 공화당이 전일 1조달러 규모의 부양책을 발표했지만, 의회에서 최종안이 순탄하게 도출될지에 대한 경계심이 적지 않은 상황이다. 공화당은 핵심 사안인 실업 급여 관련해 9월까지 연방정부가 주당 200달러를 추가 지급하고, 10월부터는 총 실업 급여를 이전 소득의 70%로 제한하는 방안을 내놨다. 현재는 일선 주의 실업 급여에 더해 연방정부가 매주 600달러를 추가 지급하고 있다. 민주당은 실업 지원을 줄이는 데 대해 반대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이번 주 내로 합의가 안 되면 실업보험 추가 지원은 일시적으로 중단된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개선되던 미국의 심리지표들의 부진한 발표가 이어지고 있어 외국인의 순매수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점은 부정적"이라면서 "여기에 미·중 마찰이 해결 조짐이 보이지 않고 있다는 점 또한 부담"이라고 말했다.
중국의 1차 무역협상 약속 이행률이 상반기 동안 23%에 그치고 있어 향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강력한 대(對) 중국 비난이 확산될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서 연구원은 "아울러 미국의 추가 부양책에 대한 합의 가능성이 약화되는 등 불안감이 높아진 점도 부담"이라면서 "백악관에서는 민주당과의 협상이 긍정적이었다고 주장했으나 민주당이 간극이 크다고 언급하는 등 부담이 이어지고 있어 이를 감안 시 한국 증시는 매물 출회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업종별로 전기전자, 기계, 제조업 등이 오르고 있고 철강금속, 운송장비, 운수창고, 금융업, 보험 등은 내리고 있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318억원, 109억원 순매수하고 있고 기관은 1369억원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210억원 매도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체로 부진하다. 삼성전자, LG생활건강, 엔씨소프트가 오르고 있지만 SK하이닉스, 삼성바이오로직스, NAVER, 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287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468개 종목이 내리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0.84포인트(0.10%) 내린 807.01을 기록 중이다.
[김경택 기자 kissmaycry@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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