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그룹이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매각에 나선 국내 1위 건설 중장비·방위산업용 유압부품업체인 두산모트롤 사업부(BG) 인수 우선협상자로 국내외 사모투자펀드(PEF) 각각 한 곳씩을 선정했다. 또 신한금융지주를 두산그룹 계열 벤처캐피털(VC) 네오플럭스의 인수 우선협상자로 선정했다. 이에 따라 계열사 매각을 통해 자금 3조원 이상을 조달하겠다는 두산그룹의 재무구조 개선 계획도 탄력을 받게 됐다.
28일 채권단과 산업계 등에 따르면 두산그룹은 두산모트롤BG 인수 우선협상자로 미국계 PEF인 모건스탠리프라이빗에쿼티(PE)와 국내 PEF인 소시어스-웰투시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을 선정해 통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이 제시한 가격은 당초 두산그룹이 희망한 5000억원 선에 상당히 근접한 것으로 전해졌다. 두산은 이들과 협의를 거쳐 최종 한 곳과 본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두산모트롤BG 인수전 본입찰에는 이들 두 곳과 함께 NH투자증권PE·오퍼스PE, 중국 XCMG 등 5곳 안팎의 국내외 투자가들이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두산그룹의 벤처캐피털 자회사인 네오플럭스 매각 작업도 윤곽이 드러났다. 이날 투자은행(IB)업계와 금융계 등에 따르면 두산그룹은 네오플럭스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신한금융지주를 선정했다. 매각 대상은 (주)두산이 보유한
[강두순 기자 / 강우석 기자 / 박재영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