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가 자산 200조원 시대를 열었다.
새마을금고는 지난 24일 기준으로 각종 대출채권 등 총자산이 200조원을 돌파했다고 28일 밝혔다. 2012년 자산 100조원을 달성한 후 8년 만에 자산이 2배로 늘었다. 자산은 최근 3년간 2017년 150조원, 2018년 163조원, 2019년 190조원으로 빠른 속도로 늘어났다. 당기순이익도 2017년 6145억원, 2018년 7027억원, 2019년 7227억원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
당초 올해 상반기 안에 자산 200조원을 어렵지 않게 넘길 것으로 전망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타격을 입으면서 자산 성장세가 다소 늦어졌다. 하지만 3월 이후 코로나19 여파로 국내 금융시장이 초저금리 상태에 들어가면서 상대적으로 높은 수신 금리와 비과세 혜택을 주는 새마을금고 예금이 늘어났다.
이처럼 유치된 예금을 기반으로 자산을 늘려 4월 말 196조2000억원, 5월 말 197조7900억원, 6월 말 199조9200억원으로 계속 성장세를 보였다.
새마을금고는 2019년 말 기준 전체 수신잔액 74%가 대출채권으로 운용되고 있다. 그중 부동산 등 담보대출이 96%, 신용대출이 4%를 차지하고 있다. 이 중 연체대출비율은 2019년 말 기준 1.85%로 타 상호금융권과 비교해 낮은 수준이다. 새마을금고는 2008
박차훈 새마을금고중앙회장(사진)은 "새마을금고는 자산 200조원에 걸맞은 사회적 책임을 완수하겠다"며, "지속적인 혁신으로 4차 산업혁명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한상헌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