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가상·증강현실(VR·AR) 분야 규제를 풀고 제도 정비를 통해 산업을 적극 육성한다는 소식에 관련주들이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 가운데 전자직접회로 전문기업 하나마이크론이 국책과제를 통해 AR·VR의 핵심기술인 고효율 수직 표면 발광 레이저(VCSEL) 광원의 핵심원천기술을 개발 완료한 사실이 전해져 관심이 모인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하나마이크론은 국책과제 '3D 이미지 카메라용 2W급 적외선 VCSEL 광원 개발'을 통해 지난해 5월 AR·VR 핵심기술인 VCSEL 광원 개발을 완료했다.
VCSEL은 상부 표면에서 수직 방향으로 레이저를 방출하는 발광레이저다이오드(LD)의 일종이다. 3차원 이미지센싱을 위한 광원 기술로 측정 지점으로부터 측정 대상과의 거리를 정확히 측정할 수 있게 한다. LD와 달리 원형의 레이저 빔이 기판 표면에서 수직으로 방출돼 레이저 의료용 등 응용 분야가 많다. 특히 아이폰X의 페이스 ID(안면인식 기술) 등에 적용되면서 널리 알려졌다.
3D 센싱 기술에 적용되는 VCSEL은 응용범위가 무한해 향후 3D 센서용 광원으로 절대적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AR·VR 기기 등과 연계해 공간터치를 통한 모션인식을 구현할 수 있어 더욱 실감나는 가상환경을 제공할 수 있게 한다. 또 고출력 VCSEL은 자율주행차용 라이다 광원, 드론 등의 수송기기에 적용 가능하며 응용 범위가 무한해 향후 3D 센서용 광원으로 절대적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되고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앞서 정세균 국무총리와 청와대에서 가진 주례회동에서 VR·AR 분야의 규제는 원칙적으로 네거티브 방식으로 추진하고 사후에 문제가 있는 경우 심사를 통해 규제하는 방향으로 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경택 기자 kissmaycry@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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