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금융은 올 상반기 누적 당기순이익 9102억원을 시현했다고 28일 밝혔다. 미래손실흡수능력 제고를 위한 충당금 반영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8.7% 감소한 수치다. 다른 금융그룹과 달리 농협금융이 농협법에 의해 농업·농촌을 위해 지원하는 농업지원사업비 2141억원을 감안한 당기순이익은 1조 599억원이다.
2분기 당기순이익은 5716억원으로 금융시장 안정화에 따른 유가증권 및 외환·파생손익 회복 등으로 1분기 대비 68.8% 증가했다.
자산건전성 지표는 고정이하여신비율 0.49%, 대손충당금적립률 130.86%를 기록하며 양호한 흐름을 이어갔다.
총 자산은 473조8000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10.9% 증가했으며 수익성 지표는 ROE 8.40%, ROA 0.40%(농업지원사업비 전 ROE 9.78%, ROA 0.47%)를 기록했다.
핵심 자회사인 농협은행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726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1% 감소했다. 이자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했으나 미래경기전망 조정에 따른 대손충당금 추가적립으로 신용손실충당금 전입액이 76.8%(1040억원) 증가한 영향이다.
비은행 계열사 중 NH투자증권은 261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고 이 외에도 생명 404억원, 손해 419억원,
농협금융 관계자는 "디지털전환 가속화와 마이데이터 사업을 비롯한 신사업 발굴 등 미래 대응과제를 중기 경영전략에 반영해 전사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류영상 기자 ifyouare@mkinternet.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