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체 면역의 균형을 잘 맞추는 것이 코로나 바이러스를 예방하는 방법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 가운데 비피도는 수지상세포 및 T세포의 역할에 주목,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를 연구 개발 중에 있다고 28일 밝혔다.
인체의 면역체계는 장내 면역세포들의 작용을 통해 밸런싱이 맞춰진다. 특히 인체 내 바이러스에 대응하고 면역을 조절하는 T 세포의 역할이 중요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미국 뉴욕시 마운트 시나이 아이칸의대 연구팀은 어린이들의 면역체계가 어른들과는 다르게 코로나바이러스에 반응하는 것에 주목하며 어린이 몸에는 염증 반응을 억제하는 T 세포가 어른보다 많아 코로나바이러스에 걸려 중증으로 발전하는 것을 막는다고 밝혔다.
또 어린이의 폐조직에는 인터류킨-10(IL-10) 같은 항염증성 사이토카인을 생산하는 조절 T 세포가 많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학계에 의하면 IL-10은 해로운 사이토카인인 인터류킨-6(IL-6) 같은 염증인자들을 억제하는 것으로 밝혀져 있어 인체 내 면역을 담당하는 T 세포의 역할의 중요성을 뒷받침하는 근거로 제시되고 있다.
비피도는 보유 중인 Bifidobacterium bifidum BGN4, Bifidobacterium longum BORI 균주의 면역조절 효과에 착안해 수지상세포를 통한 염증성 면역 조절 활성이 우수한 균주를 이용, 현재 류마티즘 관절염 치료제 및 다양한 자가면역 질환에 대해 연구개발 중에 있다.
또 작년 6월 국내 마이크로바이옴 기업 중 최초이자 세계에서는 6번째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GRAS 인증을 받은 바 있다. GRAS 인증은 FDA 소속 전문가들이 해당 물질의 의도된 사용 조건하에 안전성을 평가하였을 때 안전하다고 판단해 인증하는 제도다. 안전성이 높은 식품 및 식품화학물질에 적용되는 것으로 미국뿐 아니라 국제적으로도 인정되고 있어 많은 제약·바이오 회사들이 획득을 원하는 인증이다.
비피도는 FDA에서 안전성을 입증받은 GRAS 인증을 바탕으로 중국 내 영유아들의 프로바이오틱스 시장 등에 진출하고자 작년부터 중국 보건위원회에 Bifidobacterium bifidum BGN4균주를 등록 진행 중인데 총 3년의 시간이 소요되며 현재는 독리학 평가가 진행 중에 있다. 보건위원회 등록은 2022년 상반기 안에 마무리될 예정이며 등록이 완료되면 2022년 시장 전망 기준 7조8000억원의 시장규모에 비피도의 영유아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이 판매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비피도가 보유한 BGN4균주 및 BORI균주의 안전성은 미국 FDA에서 인정받은 바 있으며 균주가 인체 내 면역 밸런싱에 미치는 효과 역
[김경택 기자 kissmaycry@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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