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에이치티는 28일 크리스탈지노믹스 유상증자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금호에이치티는 경영 참여를 목적으로 이번 유상증자를 포함, 총 432억원을 크리스탈지노믹스 지분 확보에 투입할 방침이다. 최종 투자금액 납입이 완료되면 금호에이치티의 크리스탈지노믹스 총 지분율은 5.48%(240만주)로 2대주주 지위를 확보하게 된다.
크리스탈지노믹스는 신약 후보 물질 개발 기업이다. 최근 코로나19 치료제로 'CG-CAM20'의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 외 ▲분자 표적 항암제 ▲진통소염제 ▲항감염제 등을 주요 파이프라인으로 보유하고 있다. 전날에는 자회사 마카온과 1070억원 규모 분자 표적 항암제 신약 후보 물질 '아이발티노스타트'의 섬유증과 관련된 모든 질환에 대한 글로벌 독점 라이선스 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이달 초 바이오 사업을 신규 사업 부문으로 추가한 금호에이치티는, 이번 크리스탈지노믹스 지분 취득으로 본격적인 신성장 동력 기반 마련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회사 측은 코로나19 여파로 자동차 산업 내 리스크 요소가 다소 부각되고 있는 만큼 중장기적 차원에서 새로운 수익 기반 마련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금호에이치티 관계자는 "크리스탈지노믹스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치료제와 다이노나의 코로나바이러스 차단 항체 추출 기술을 접목해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우선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라며 "크리스탈지노믹스의 연구 성과, 다양한 경험 및 특허, 해외 네트워크 등을 고려해 중장기적 관점에서 미래를 대비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금호에이치티는 앞서 코넥
[김경택 기자 kissmaycry@mkinternet.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