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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해 '정부소유 수도권 골프장'에 공공임대주택을 짓자는 제안이 나왔습니다.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부동산시장 안정을 위한 주택공급 확대방안 토론회'에서 더불어민주당 김진표 의원은 "정부 소유 골프장을 활용하면 부지매입 시간과 비용을 절감해 3기 신도시보다 빠르게 주택을 공급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윤영식 아주대 공공정책대학원 교수의 시뮬레이션에 따르면, 태릉골프장은 36만 제곱미터 부지 위에 1만 3천여 가구의 공급이 가능한 것으로 나옵니다.
또 정부 소유의 골프장인 경기도 하남의 성남골프장과 88CC, 뉴서울CC 세 곳을 개발하면 약 11만 9천 가구의 추가 공급이 수도권에 가능한 것으로 계산됐습니다.
이번 토론회에는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홍기원 의원과 김언식 주택산업연구원 상임이사 등이 참석했습니다.
▶ 인터뷰 : 김진표 / 더불어민주당 의원
- "과거 군사정부나 권위주의 정부의 일종의 후유증 같은 건데, 정부가 국민 세금을 가지고 살림을 살면서 골프장, 특별한 소수의 사람들을 위한 골프장을 그것도 시청에서 1시간 거리 내에 4개나 가지고 있다는 것…."
▶ 인터뷰 : 김언식 / 주택산업연구
- "꼭 퇴역 장성들이나 이런 분들이 시내에서 골프를 쳐야 하느냐, 약간 외곽으로 나가서 새로 만들어서 골프를 쳐도 전혀 문제가 없기 때문에, 오히려 그런 어른들이 청년과 신혼부부들을 위해서 이 장소를 양보해준다는 것도 사회적 커다란 상생의 모범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강영구 기자 / ilov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