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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제약에 따르면 이번 EUA는 외부기관에서의 성능 평가 등 미 FDA의 변경된 제도에 부합하는 기준을 충족하기 위해 예상했던 것보다 많은 시간이 소요됐다. 그러나 강화된 제도로 인해 IgG와 IgM을 구별해 동시에 진단하는 항체 진단키트 중 현재 EUA 허가 제품을 보유하고 있는 업체는 엑세스바이오를 포함 단 10곳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미국은 코로나19 발생 초기 대책으로 FDA에 제품 등록만 하면 EUA 허가 없이도 항체진단키트의 판매가 가능하도록 했다. 그러던 중 시중 판매 제품들의 품질 이슈 문제가 불거지면서 분자진단제품과 동일하게 EUA를 받도록 제도를 변경했다.
EUA 허가를 받은 엑세스바이오의 'CareStart COVID 19 IgM/IgG' 신속진단키트는 외부 임상기관에서 수행한 임상실험에서 민감도 98.4%, 특이도 98.9%의 우수한 결과를 기록했다. 뿐만 아니라 FDA가 객관적 성능 평가를 위해 미국 국립암연구소(National Cancer Institute)에 의뢰한 성능 평가에서도 민감도 100%, 특이도 97.5%의 결과를 기록해 타사 제품 대비 우수한 성능을 입증했다.
미국 내 최대 규모의 신속진단키트 생산시설을 보유하고 있는 엑세스바이오는 연간 1억테스트 이상의 말라리아 신속진단키트(RDT)를 생산해오고 있다. 코로나19 항체진단 키트 또한 말라리아 RDT와 유사한 생산 공정으로, 폭증하는 수요에 충분히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예상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미국의 경제활동이 재개되면서 미국 내 하루 확진자 수가 7만명을 넘어서고 있는 가운데, 당사는 EUA 승인과 동시에 신속한 판매가 이뤄질 수 있도록 이미 미국 판매 계약을 체결한 상황"이라며
그는 이어 "그동안 쌓아온 해외 유통채널과 최대주주인 우리들제약의 영업력을 통해 미국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으로의 물량 공급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경택 기자 kissmaycry@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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