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대산업개발이 매각 주체인 금호산업에 아시아나항공 재실사를 요구하면서 매각 무산 우려에 장 초반 약세다.
27일 오전 9시 37분 현재 아시아나항공은 전 거래일 대비 150원(4.09%) 내린 3515원에 거래 중이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HDC현산은 인수상황 재점검 절차 착수를 위해 다음달 중순부터 약 12주간 아시아나항공과 자회사를 재실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금호산업이 지난 14일 "러시아 등 해외에서 기업결합신고가 모두 끝나 인수 선행조건이 마무리됐으니 계약을 종결하자"는 취지의 내용증명을 HDC현산 측에 보낸 데 대한 답변이다.
재실사 이유는 계약 이후 아시아나의 재무구조가 크게 악화됐기 때문이다. 아시아나 부채 규모는 지난해 6월 말 9조 5988억원에서 같은 해 말 12조여원으로 증가했다. 아시아나항공의 지난해 회계연도 내부회계 관리제도에 대한 외
앞서 HDC현산과 미래에셋 컨소시엄은 지난해 12월 27일 금호산업이 보유한 아시아나항공 지분 30.77%를 3228억원에 매입하며 경영권을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한 바 있다.
[김현정 기자 hjk@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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