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시장의 화두는 세금이다. 개인부터 법인까지 물 셀 틈 없이 촘촘하게 짜여진 세금규제로 부동산 매입 뿐 아니라 보유, 양도시까지 세부담이 크게 늘었다. 투자자와 다주택자에겐 위기지만 실수요를 노리는 무주택자에게는 기회가 될 수 있다. 부동산 세금 전문가 박민수 더스마트컴퍼니 대표는 "6·17 대책으로 내년부터 법인세 부담이 대폭 늘었고, 7·10 대책으로 다주택자들 보유세도 대거 늘어난다"며 "이럴 때 나오는 급매를 잡는 것이 실수요자들에게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의견을 밝혔다. 특히 박 대표는 "1차적으로 새로운 세법이 적용되는 내년 이전인 올해 하반기를 1차적으로 노려볼 만 하다"며 "또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 등 각종 보유세 산출 기준일인 내년 6월 1일 이전이 2번째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서울 및 수도권 집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가운데서도 타이밍을 잘 포착한다면 전화위복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 올해에도 재산세 부과 기준일인 6월 이전 시장에서 세 부담을 줄이기 위한 절세 매물이 나와 빠르게 소진되기도 했다. 박 대표는 "계약이 아닌 잔금일 기준으로 재산세 부과 대상자가 선정되는 만큼 한두달 전인 4~5월에 특히 급매 매물이 나올 수 있다"며 "우선 관심 단지를 선정하는게 먼저고 그 이후 해당 단지의 정보와 시세를 꾸준히 쫓아야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법 시행도 전부터 골머리를 앓고있는 다주택자의 경우 포기할 것은 포기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가지고 있는 물건
[추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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