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증권시장 입성을 위해 기업공개(IPO)에 나선 제이알글로벌리츠가 일반투자자 공모청약에서 경쟁률 미달을 기록했다.
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제이알글로벌리츠는 지난 22일부터 이날까지 진행한 일반투자자 청약에서 0.23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흥행에 실패했다. 청약주식 수는 1122만주, 청약증거금은 561억원이 모였다. 앞서 제이알글로벌리츠는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도 경쟁률이 18.48대1에 그친 바 있다.
제이알글로벌리츠의 청약 미달로 최근 투자자 사이에서 제기되고 있는 리츠주에 대한 우려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리츠 투자에 대한 의구심은 이지스밸류플러스리츠가 상장 첫날부터 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이면서부터 시작됐다. 지난 16일 이지스밸류플러스리츠는 거래 첫날 공모가(5000원) 대비 8.13% 하락한 4410원에 장을 마감한 바 있다. 이날까지도 이지스밸류리츠는 4400원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지스밸류리츠는 앞서 공모청약에서도 26.9대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이지스밸류리츠는 서울 중구에 위치한 태평로빌딩에 투자해 임대 수익을 얻는 상품이다.
부정적인 시각은 이어 공모절차를 시작한 마스턴프리미어제1호리츠(마스턴프리미어리츠)에도 이어졌다. 마스턴프리미어리츠는 지난 20일 공모 절차를 4분기로
이날 제이알글로벌리츠가 공모청약에서 미달 사태를 겪으며 KB증권·메리츠증권 등 상장주간사와 대신증권 등 총액인수 증권사가 실권주를 떠안게 될 것으로 보인다.
[박재영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