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루다, 공모가 최상단 9000원 확정…8월 6일 코스닥 상장

이루다는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공모가가 9000원으로 결정됐다고 23일 밝혔다.
20~21일 열린 기관 투자자 수요예측 경쟁률은 1316.5:1으로 올해 기업공개(IPO)기업 가운데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2006년 설립된 이루다는 2019년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된 고주파 미세침 의료기기 'Secret RF'를 비롯한 미용, 치료 목적 의료기기를 개발하고 제조, 판매하는 기업이다. 축적된 기술력을 활용한 제품들을 유럽 CE, 미국 식품의약국(FDA) 인증을 통해 국내외 시장에 진출했다. 설립 초기부터 수출 중심의 마케팅 전략을 추진해 미주, 유럽, 아시아의 주요 시장 48개국 60여개 업체와 거래를 하고 있다.
특히 고부가가치 장비인 Secret RF, Fraxis Duo 등의 보급이 늘면서, 소모품인 마이크로 니들 카트리지의 판매량이 지난해 100% 성장해 하기도 했다.
이에 지난해 매출은 사상 최대 실적인 매출액 214억원, 영업이익 35억원을 달성해 전년대비 각각 18%, 45% 올랐다.
최근 색소질환 치료 레이저 수술기의 문제점을 해결한 VSLS와 같은 전문병증 치료기기와 진단·치료가 가능한 융복합 시스템을 개발해 신규 시장을 확장 중이다.
김용한 이루다 대표는 "상장으로 그동안의 연구개발 역량과 시장 진입 등의 시너지를 활용해 이루다의 제품 공급을 확대하고 글로벌 시장 공략을 해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루다의 일반 청약은 27~28일 진행되며 8월 6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대표 주간사는 미래에셋대우다. 공모가 기준 공모금액은 135억 원이며 시가 총액은 636억 원에 달한다.
[김규리 기자 wizkim61@mkinterne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