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t-Line] "HDC현대산업개발, 2분기 실적 전망치 큰폭 상회"…목표가↑

삼성증권은 23일 HDC현대산업개발에 대해 자체사업 현장의 수익성 호조로 2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돌았다며 목표주가를 1만7000원에서 2만2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보유(Hold)’를 유지했다.
2분기 HDC현대산업개발의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분기대비 5% 감소한 9570억원, 영업이익은 7% 증가한 1473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를 38% 상회했다. 자체사업 현장 중 대전 도안의 수익성이 예상을 크게 상회하는 수준으로 보여지며, 도급사업 또한 원가 절감으로 수익성이 전분기대비 개선된 점이 양호한 실적의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삼성증권은 분석했다. 2분기 분양 물량은 3373세대로 저조하지만, 개포1단지 등 3분기 약 1만5000세대의 분양 스케줄이 존재한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둔촌주공 분양 불확실성, 7월말 이후 시행될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등으로, 2020년 분양물량 가이던스 1만9644세대 달성은 쉽지 않아 보인다고 삼성증권은 내다봤다.
백재승 삼성증권 연구원은 "제주항공의 이스타항공 인수에 대한 '노딜' 가능성 증대, 최근 인수 원점 재검토 의사 등을 고려할 때 확실히 인수 발표 당시 대비 아시아나항공 인수 가능성이 낮아져 있는 상황"이라면서 "관련 이슈에 대한 불확실성이 아직 해소되었다고 보긴 어렵기에 기업의 확실한 입장 표명 전까지는 보유(Hold) 투자의견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고득관 기자 kdk@mkinterne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