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개인의 매수와 기관·외국인의 매도가 맞서면서 혼조세를 보였다.
22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0.17포인트(0.01%) 내린 2228.66에 마감됐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0.03% 하락한 2228.20으로 시작해 상승과 하락을 오가다가 결국 약보합세로 장을 마쳤다.
간밤에 뉴욕증시도 유럽의 코로나19 피해 구제를 위한 부양책 합의에도 미국의 추가 부양책 합의 불확실성과 대형 기술주의 버블 논란 등 악재가 섞이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유럽연합(EU) 정상들은 마라톤 회의 끝에 보조금 규모 등에 대한 갈등을 딛고 7500억유로 규모의 경제회복기금 도입에 합의했다. 보조금 규모 등을 둘러싼 갈등도 있었지만, 미국 기업의 실적도 양호했다. 전일 장 마감 후 발표된 IBM의 2분기 순익과 매출은 모두 시장 예상을 뛰어 넘었다. 코카콜라와 록히드마틴 등도 예상보다 나은 실적을 발표했다.
어닝스카우트에 따르면 S&P 500 지수 기업 58개가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이 중 81%가 예상보다 양호한 순익을 기록했다.
이에 주요 지수가 상승세로 출발했다. 하지만 기술주의 주가 상승에 제동이 걸렸다. 나스닥은 장 초반 사상 최고치를 갈아 치운 이후 곧바로 보합권으로 반락했다. 장 후반에는 낙폭을 키웠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일 상승을 주도했던 아마존, 넷플릭스, 어도비, MS가 매물 소화 과정을 보이며 하락했다. 테슬라는 높은 밸류에이션 부담으로 투자의견이 하향조정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하락했다"며 "한국 증시에서도 전일 강세를 보였던 종목군에 대한 매물 소화 과정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코스피에서 주요 업종은 혼조세였다. 철강·금속, 의약품, 은행, 종이·목재, 보험 등은 오른 반면, 운수창고, 운송장비, 전기·전자, 음식료품 등은 내렸다.
투자 주체 별로는 개인이 3629억원어치 주식을 샀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016억원어치와 2425억원어치를 팔았다. 프로그램 매매는 2268억원 매도 우위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혼조세를 보였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물산, 카
이날 코스피에서는 423개 종목이 올랐고, 412개 종목이 내렸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4.41포인트(0.56%) 오른 794.66에 거래를 마쳤다.
[한경우 기자 case10@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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