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t-Line] "SK케미칼, AZ의 코로나19 백신 CMO 가치 1.7조원"…목표가↑

↑ SK케미칼에 대한 삼성증권의 목표주가와 실제 주가의 추이. [자료 제공 = 삼성증권]

삼성증권은 22일 SK케미칼에 대해 자회사인 SK바이오사이언스가 전날 아스트라제네카와 맺은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CMO)의 가치가 1조7000억원에 이른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0만원에서 24만5000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전날 SK바이오사이언스는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퍼드대가 공동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후보 AZD1222를 위탁생산해 글로벌 공급하고, 보건복지부는 이를 지원하기로 하는 3자간 협력 의향서가 체결됐다. AZD1222은 현재 임상 3상 중으로 다음달 임상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서근희 연구원은 "SK바이오사이언스의 미래 실적에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 글로벌 공급 및 생산에 대한 매출 성장을 추가로 반영해 신규 목표주가를 산출했다"며 "신규 기업가치 2조9000억원을 기준으로 환산한 코로나19 백신 CMO 사업의 가치는 약 1조7000억원으로 추산된다. 다만 향후 고객사 임상 실패시 목표주가에 대한 조정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삼성증권은 SK바이오사이언스가 백신 생산능력에 여유가 있다고 판단, 또 다른 코로나19 백신의 CMO 수주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서 연구원은 "현재 생산능력은 완제 의약품 기준 연간 1억5000만도즈이지만, 작년 실제 생산량은 600만도즈에 그쳤다"면서 "이번 (코로나19 백신 후보의 CMO) 계약으로 빠른 가동률 상승에 따른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경우 기자 case10@mkinterne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