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영향으로 부진했던 오프라인 점포의 트래픽이 전반적으로 회복 추세를 보이고 있다. 사람들의 외부활동이 재개되면서 백화점·할인점·편의점의 구매건수가 전반적으로 개선 추세를 보이고 있고, 외식 업체들의 매출액도 커피숍 등을 중심으로 회복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키움증권은 밝혔다. 이마트는 주력 사업인 할인점 외에도 편의점과 외식점에 대한 익스포져가 높기 때문에 오프라인 점포 트래픽 회복 추세가 전사 실적 흐름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키움증권은 홈플러스와 롯데마트의 점포 폐점으로 인해 올해 하반기부터 국내 할인점 산업이 본격적인 구조조정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내 할인점 시장은 이커머스 시장의 급성장으로 인해 지난 4년간 수요가 거의 정체됐고, 인건비 등의 각종 비용 부담까지 증가하면서 국내 할인점 3사의 수익성이 급격히 악화됐다. 이로 인해 이마트의 주요 경쟁사인 홈플러스와 롯데마트가 점포 구조조정을 통한 몸집 줄이기에 나선 상황이다. 국내 할인점 3사의 406개 매장 중 롯데마트 16개 점포가 올해 중에 폐점 예정이며 홈플러스도 3개 점포에 대해 매각을 추진 중이다.
하지만 할인점 1등 업체인 이마트는 큰 점포 수 변화 없이 구조조정 국면을 견뎌내고 있다. 키움증권은 이마트가 창고형 할인점과 온라인 채널을 강화하면서 매출 규모를 견조하게 유지해 나가고 있으며, 작년에는 경쟁사와의 매출 성장률 격차를 의미 있게 벌려 놓은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폐점 예정인 19개 점포의 상권이 모두 이마트와 겹친다면 기존점 성장률과 수익성이 개선될 수 있는 점
[고득관 기자 kdk@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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