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 에스테틱 기업 이루다가 8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이루다는 17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사의 기업공개(IPO) 개요와 기업 역량 등을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다.
지난 2006년 설립된 이루다는 피부미용 의료기기를 생산하는 메디컬 에스테틱 기업이다. 레이저 의료기기 기술과 고주파(RF) 의료기기 기술 등을 바탕으로 안면 미용, 제모, 흉터·주름 개선, 혈관치료 등 피부과 및 성형외과 분야 의료기기를 제조·판매하고 있다.
설립 초기부터 연구개발(R&D)에 역량을 집중해 글로벌 메디컬 에스테틱 시장 공략을 준비했고, 기술력을 활용한 제품들을 유럽 CE 인증,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통해 국내외 시장에 진출했다. 설립 초기부터 수출 중심의 마케팅 전략을 추진해 미주, 유럽, 아시아의 주요 시장 48개국 60여개 업체와 거래를 하며 78.3%의 매출이 해외에서 발생하고 있다.
활발한 시장 공략을 바탕으로 작년에는 설립 후 최대 실적인 매출액 214억원, 영업이익 35억원을 달성해 전년도보다 각각 18%, 45% 증가한 실적을 기록하는 등 창사 이래 꾸준히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고부가가치 제품의 보급에 따라 관련 소모품 매출이 50억 원을 달성해, 2018년 대비 100% 증가해 앞으로도 매출 성장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의료기기 개발 전주기 원스탑 체계를 갖춘 이루다의 연구개발 조직은 기초 연구와 중장기 과제를 전담하는 의공학연구소, 빠른 시장 변화에 대응하며 제품화를 실현하는 기술연구소, 글로벌 시장진입 전략과 인허가를 전담하는 RA전략실과 전략기획실이 이루다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를 활용해 메디컬 에스테틱 의료기기에서 전문병증을 진단, 치료하는 진단·치료 융복합시스템을 개발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특히 기존 색소질환 치료 레이저 수술기의 문제점 해결 능력을 갖춘 VSLS는 의료현장의 목소리와 이루다의 기술력의 시너지를 통해 개발된 제품이다. 내년 시장에 론칭할 이 제품은 고도화된 병변영상분석기술 등을 활용해 큰 부가가치를 지닌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김용한 대표이사는 "남성과 노년층, 경제력을 갖춘 여성 등의 대두로 글로벌 메디컬 에스테틱 장비 시장은 계속 커지고 있다"면서 "이루다의 기술력이 담긴 에스테틱 의료기기, 파생 기술을 활용한 진단·치료 융복합 의료기기 등을 통해 글로벌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이루다의 총 공모주식수는 150만주로 공모가밴드는
오는 20~21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하며 청약은 27~28일 예정돼 있다. 대표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다. 상장예정일은 8월 6일이다.
[김경택 기자 kissmaycry@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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