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양약품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를 대상으로 한 슈펙트(라도티닙)의 임상 3상이 막바지에 이르렀다는 루머에 급등했지만, 회사 측은 '사실무근'이라며 진화에 나섰다.
17일 오전 10시 36분 현재 일양약품은 전일 대비 1만4700원(24.18%) 오른 7만5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러시아의 의약품 관련 커뮤니티에 현지 제약사 알팜이 진행하는 코로나19 대상 슈펙트의 임상 3상이 막바지에 이르렀다는 질의·응답이 게재됐고, 이 같은 내용이 한국에서 기사화된 영향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그러나 일양약품 관계자는 "슈펙트의 코로나19 임상 3상이 막바지라는 소문은 전혀 사실무근"이라며 "확인되지 않은 제보가 기사화돼 투자자들에게 혼란을 주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코로나19 대상 슈펙트의 러시아 임상 3상 관련 내용은 알팜과 일양약품이 협의를 거쳐 함께 발표하기로 계약돼 있다"며 "일양약품이 공식적으로 밝힌 사실 이외의 코로나19 임상 관련 소식은 '가짜뉴스'일 가
앞서 알팜은 러시아와 벨라루스의 11개 기관에서 145명의 코로나19 확진자를 대상으로 슈펙트의 치료 효과를 평가하기 위한 임상 3상을 현지 당국으로부터 승인받았다.
슈펙트는 일양약품이 개발한 항암신약이다.
[한경우 기자 case10@mkinternet.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