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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오전 9시 16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7.95포인트(0.36%) 내린 2191.71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강보합세로 출발한 코스피는 개장 이후 상승폭을 키워간 뒤 2200선 재탈환을 시도하기도 하다가 좌절하고, 2190선 초반에 머무르고 있다.
간밤에 뉴욕증시는 미중 갈등이 고조되고 고용지표가 부진하게 나온 탓에 하락마감했다.
가장 큰 불안 요인은 미중 갈등이다. 홍콩 문제로 촉발된 양국의 갈등이 심화되는 가운데 미국 주요 언론들은 현지 정부가 중국 공산당원이나 그 가족의 미국 방문을 전면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케일리 매커내니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 문제에 대한 확답을 피했다. 그는 "중국에 대해 모든 옵션을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공산당원과 그 가족에 대한 미국 방문 금지 법안이 시행되면 미중 갈등이 극에 달할 수 있다.
미국의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도 시장 예상보다 부진했다.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전주보다 1만 명 줄어든 130만 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미 언론이 집계한 예상치 125만명을 넘어서는 수준이다. 특히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17주 연속 100만 명을 넘어섰다.
미국의 소매판매는 양호한 흐름을 이어갔다. 미 상무부는 6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7.5%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전망 5.2% 증가보다 양호했다. 지난 5월 소매판매도 기존 17.7% 증가가 18.2% 증가로 상향 조정됐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소매판매가 급증하고 미 증시 또한 낙폭을 축소하며 마감해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높아졌다"며 "미중 마찰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 외교부가 미국의 제재와 긴장 유발에도 불구하고 미국과의 1차 무역협정이 이행되기를 바란다고 발표하는 등 유화책을 내놓은 점 또한 긍정ㅈ거"이라고 말?다.
다만 "미 증시 막마 후 넷플릿그사 부진한 실적을 발표하자 시간 외고 9% 하락하고 있다는 점은 부담"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코스피에서 주요 업종은 대체로 상승세다. 운송·장비, 증권, 철강·금속, 전기·전자, 기계, 전기가스업 등은 오르는 반면, 화학, 은행, 유통업, 건설업, 운수창고, 비금속광물 등은 내리고 있다.
투자 주체 별로는 기관이 214억원어치 주식을 사는 반면,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86억원어치와 24억원어치의 주식을 팔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311억원 매도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체로 상승세다. 현대차, 현대모비스, 엔씨소프트, 삼성전자, NAVER 등이 1%
이날 코스피에서는 467개 종목이 오르고 308개 종목이 내리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2.21포인트(0.27%) 오른 777.19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우 기자 case10@mku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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