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제약사 모더나의 백신 개발이 순항하고 있다는 소식에 코스피가 강세를 보였다.
15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18.27포인트(0.84%) 오른 2201.88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지난달 중순 이후 한달여간 2100선 안팎에서 좁은 박스권 흐름을 보였다. 하지만 미국에서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한 희소식이 전해지면서 이날은 지난 7일 이후 일주일여 만에 재차 2200선을 넘어섰다.
외신들은 미국 제약사 모더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위한 초기 임상 시험에서 실험 대상자 전원에게서 항체를 형성하는 데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2차 접종 실험군은 코로나19에 취약할 가능성이 높은 이들로 구성됐으며, 28일 간격으로 약물을 투여받았다. 백신을 두 차례 투여한 사람은 코로나19 회복자에게서 볼 수 있는 바이러스를 무력화하는 평균치 이상의 중화항체를 형성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미국 제약회사 모더나가 개발 중인 백신의 3상 임상시험은 미국 30개주 87개 연구소에서 오는 27일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글로벌 증시의 최대 리스크 가운데 하나인 미중 갈등도 심화하고 있다. 지난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홍콩에 대한 특별대우를 끝내겠다며 관련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와 함께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시행에 관여한 중국 관리들과 거래하는 은행들을 제재하는 내용으로 상·하원을 통과한 법안에 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행정명령 서명 및 법안 서명은 중국의 홍콩보안법 시행에 따른 후속 보복 조치로, 중국의 반발이 예상돼 코로나19 국면에서 불거진 미·중간 신냉전이 더욱 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업종별로 운송장비, 증권, 은행, 건설업 등이 1~3% 올랐고 음식료품, 서비스업, 전기가스업 등은 떨어졌다.
매매주체별로는 외국인, 기관이 각각 2738억원, 3374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이 6011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343억원 매도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체로 강세를 보였다. 현대차가 7% 넘게 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2개 상한가를 포함해 545개 종목이 상승했고 291개 종목이 하락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2.90포인트(0.37%) 오른 781.29에 마감했다.
[고득관 기자 kdk@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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