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네트워크 및 미디어 솔루션 전문 업체 유엔젤은 SK텔레콤이 인공지능(AI) 통화 융합 서비스로 제공 중인 '누구 케어콜'의 핵심 기능에 해당하는 '이동 전화망(IMS) 연동 솔루션'을 공급했다고 14일 밝혔다.
SK텔레콤의 누구 케어콜은 코로나19 대응을 돕는 AI 시스템이다. SK텔레콤의 AI 누구는 자가격리 및 능동감시 대상자에게 전화를 걸어 증상 발현 여부를 모니터링한다. 지난 한 달간 2만4000여콜의 전화를 수행한 결과, 경남도 내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 40% 발견 및 경상남도 보건소의 전화 모니터링 관련 업무의 85%를 경감하는 실적을 보이고 있다.
유엔젤이 누구 케어콜에 공급한 이동 전화망 연동 솔루션은 SK텔레콤의 AI 통화 융합 플랫폼과 이동 전화망을 유기적으로 잇는 핵심 솔루션이다. 통화 및 미디어 처리를 담당하고 있으며, AI와 1대 1 통화부터 1대 100 그룹통화까지 다양한 종류의 통화 모델을 지원한다. 전화 예약을 받거나 전화로 예약하는 업무를 대행하는 AI, 전화를 대신 받아주는 AI비서 등 여러 AI 통화 융합 서비스에도 적용할 수 있다.
유엔젤은 AI 통화의 미디어 처리를 위해, 대용량 고성능의 미디어 솔루션인 UA-HMP를 직접 개발해 적용했다. UA-HMP는 기존 하드웨어 방식으로 처리하던 음성 서비스를 소프트웨어 방식으로 처리하는 솔루션으로 고품질 음성 코덱인 EVS 코덱까지 대용량 처리가 가능하다. 최근 비디오 기능까지 추가해 멀티미디어 서비스도 구현 가능하다. 미디어 솔루션을 누구 케어콜의 이동 전화망 연동 솔루션 등에 공급한 유엔젤은 국내 타 통신사와도 기존 미디어 장비 대개체 협의를 진행하는 등 미디어 솔루션 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유엔젤 관계자는 "AI가 발전함에 따라 통화를 이용하는 다양한 활동에도 AI적용 확대가 예상된다"며 "통신사와의 협력으로 통화와 관련된 다양한 AI 서비스를 할 수 있도록 이동 전화망 연동 솔루션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이어 "미디어 솔루션을 활용한 미디어 장비 및 하드웨어 미디어솔루션 대개체 공급 확대를 추진하고 언택트 시대에 부응하기 위해 자체 서비스로 미디어 처리 기술을 활용한 영상 교육 플랫폼 사업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경택 기자 kissmaycry@mkinternet.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