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증시 반등에 주식관련사채 권리행사 2배 증가

↑ [자료 제공 = 한국예탁결제원]

상반기 국내 증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딛고 반등에 성공하면서 주식관련사채 권리행사가 두 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예탁결제원은 올해 상반기 예탁원을 통한 주식관련사채의 권리행사 건수가 2027건으로 직전반기(992건) 대비 104.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10일 밝혔다. 행사 금액은 9361억원으로 직전반기(6074억원) 대비 54.1% 늘었다.
주식관련사채별 행사건수는 CB(전환사채)가 1440건(71.1%), BW(신주인수권부사채)가 538건(26.5%), EB(교환사채)가 49건(2.4%)을 기록했다.
권리행사 금액별로는 CB가 7409억(79.1%), EB가 1184억(12.7%), BW이 768억원(8.2%)을 차지했다.
주식관련사채 종류별 행사 건수의 경우 CB(전환사채)는 1440건으로 직전반기(771건) 대비 86.8% 늘어 가장 증가폭이 컸다. EB(교환사채)는 직전반기(25건) 대비 96.0% 증가한 49건, BW(신주인수권부사채)는 직전반기(196건) 대비 174.5% 증가한 538건을 기록했다.
행사 금액 상위종목은 진우엔지니어링 1회 교환사채(292억원)이며, 테스나 1회 전환사채(206억원), 에이치엘비 31회 전환사채(200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김현정 기자 hjk@mkinterne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