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9.02포인트(0.42%) 오른 2167.90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12.27포인트 상승 출발한 지수는 장중 2170포인트 안팎에서 오르내렸다. 개인만이 순매수에 나서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특히 미국 내 코로나 신규 확진자가 6만명을 넘어서는 등 상황이 악화됐음에도 투자심리가 크게 훼손되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미 증시 강세에 힘입어 상승 출발했으나 미국 코로나 확진자수가 크게 늘어나는 등 여전히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어 상승은 제한됐다"면서 "이 가운데 중국 증시의 변화에 따라 그 폭의 변화가 이어지는 경향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서 연구원은 "특징을 보인 종목군은 코로나 관련 호재가 유입된 셀트리온 종목군과 니콜라와 퍼스트솔라의 급등에 따른 수소·태양광 등 관련 테마"라며 "또 중국의 자동차 판매가 전기차 위주로 4개월 연속 크게 증가하자 2차전지 종목 등의 변화폭이 컸다"고 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업종별로 비금속광물, 음식료품, 의료정밀, 화학, 의약품, 서비스업 등이 올랐고 은행, 금융업 등은 내렸다.
매매주체별로 개인이 3179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67억원, 2574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279억원 매도우위로 집계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흐름이 엇갈렸다. 카카오가 8% 넘게 뛰었고 LG화학, 셀트리온이 4~5% 가량 올랐으나 삼성전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413개 종목이 올랐고 421개 종목이 내렸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6.94포인트(0.91%) 오른 772.90에 마감했다.
[김경택 기자 kissmaycry@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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