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탁결제원은 올해 상반기 단기사채(옛 전자단기사채)를 통한 자금 조달 규모가 515조5000억원으로 지난해 하반기 보다 14.1% 감소했다고 8일 밝혔다.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서는 1.7% 줄어든 수치다. 단기사채는 기업이 만기 1년 이하, 1억원 이상 발행 등의 일정한 요건을 갖춰 발행한 사채로 전자 등록기관을 통해 처리된다. 지난해 9월 전자 증권 제도를 시행하면서 명칭을 '전자단기사채'에서 단기사채로 바꿨다. 종류별로 보면 올해 상반기 일반기업, 증권회사, 기타 금융회사 등이 발행하는 일반 단기사채 규모는 416조5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4.3% 줄었다. 반면 특수목적회사나 프로젝트파이낸싱(PF)이 발행하는 단기채권인 유동화 단기사채의 경우 99조원으로 같은 기간 10.6% 늘었다. 만기별로는 3개월
이는 만기 3개월 이하의 단기사채에 증권신고서 제출 면제의 혜택이 주어지는 영향으로 보인다. 신용등급별로 보면 최상위인 A1 등급(466조7000억원 발행)이 전체 발행량 가운데 90.5%를 차지했다.
[김규식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