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둔촌주공 현장 전경 [사진 = 매경DB] |
8일 임시총회 소집 취소 공고를 낸 둔촌주공 조합은 "서면 결의서를 통해 HUG가 제시한 분양가를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조합원들의 의사를 확인했다"며 "향후 사업추진에 대한 일정 및 대안을 결정해 조합원들에게 통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애초 조합 측은 9일 총회를 통해 HUG가 제시한 3.3㎡ 당 일반분양가 2970만원을 포함한 관리처분계획안 변경안 의결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하지만 일부 조합원들은 3.3㎡당 3550만원을 받아야 한다며 조합장 해임과 HUG 협상 재개 등을 요구하고 나서자 충돌이 예상된 상황이었다.
"헐값분양을 막아야한다"고 모인 700여명의 조합 반대파 조합원들은 조합장 해임을 요구하는 총회 소집을 요구해 오는 8월 22일 조합장 해임 총회도 열릴 예정이었지만, 현 조합장은 이날 조합원들에게 문자를 통해 "HUG의 분양가를 많은 조합원들이 인정하지 못한다는 점을 확인했다. 정부의 주택정책 기조를 이기기에는 제가 부족했다"며 오늘부로 사퇴하겠다는 의사도 밝혔다.
9일로 예정했던 총회 무산으로 향후 이 현장은 조합원들의 선택에 따라 분양가상한제 적용을 받은 일반 분양을 선택하지 않는다면 후분양을 할
앞서 현대건설·HDC현대산업개발·대우건설·롯데건설로 구성된 둔촌주공 시공사업단은 조합 측에 "9일 총회에서 일반분양 일정이 확정되지 않으면 부득이하게 공사 중단을 할 수밖에 없다"고 통보한 바 있다.
[이미연 기자 enero20@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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