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강남구 역삼동 소재 근린상가가 431억1111만원에 낙찰돼 6월 전국 최고 낙찰가를 기록했다. |
8일 법원경매 전문 지지옥션이 발표한 '6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경매 진행건수는 1만2947건으로 이 중 5087건이 낙찰됐다. 올들어 가장 많은 진행 건수다.
전국 낙찰률은 36.5%, 낙찰가율은 73%를 기록했고 평균응찰자 수는 4.3명으로 집계됐다.
↑ 6월 서울 용도별 경매 지표 |
주거시설의 경우 수도권의 변화 양상이 눈에 띈다. 수도권 상승세를 견인했던 인천의 낙찰률(44.8%)과 낙찰가율(89.3%)은 전월 대비 각각 0.4%포인트, 2.7%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낙찰률이 50%를 넘어섰던 경기 또한 낙찰률(45.8%)이 전월 대비 4.8%포인트 감소하면서 주춤했다.
이에 반해 서울의 낙찰률(41.2%)과 낙찰가율(97.3%)은 전월 대비 각각 2.2%포인트 올라 지난해 11월(98.3%) 이후 7개월 만에 주거시설 부문 낙찰가율 1위 자리를 탈환했다.
↑ 전국 월별 진행건수 및 낙찰가율 |
오명원 지지오션 연구원은 " 확산하는 풍선효과를 규제 지역 확대로 막아선 처방은 결국 돌고 돌아 서울로 유입되는 빨대효과를 초래한 것으로 보인다"며 "동일한 규제 적용으로 비교 기준점이 같아진 탓에 오히려 서울이 비교 우위에 놓인 양상이다"라고 말했다.
[박윤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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