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t-Line] "삼성전자, 하반기 디램 가격 우려 과도"

↑ [자료 제공 = 미래에셋대우]

미래에셋대우는 8일 삼성전자에 대해 하반기 디램 가격 우려는 과도한 측면이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6만8000원을 유지했다.
김영건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3분기 서버 디램과 모바일 디램 가격은 각각 -6%, -3% 가량 하락하면서 삼성전자의 혼합 평균판매가(Blended ASP)는 -3.1% 수준 하락할 것으로 추정한다"면서도 "4분기 디램 가격에 대한 시장의 우려는 현 상황에서 단정짓기 어렵다고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디램 가격 우려가 과도하다고 본 이유는 서버 디램 가격 하락을 주도하는 구매자의 의도가 '가격인하'뿐만 아니라, 전반적 수요 약세의 정세를 활용한 선제적 물량확보에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또한 내년 상반기, 급격한 공급량 부족 가능성을 인식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는 게 김 연구원의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스마트폰 수량 증가에 따른 메모리 수요 증가는 서버 디램 구매자의 구매의사 결정을 자극할 수 있다"며 "2분기 스마트폰 수량 성장은 개도국과 중저가 모델 위주로 진행됐으나, 선진국 수요가 회복될 경우 강한 메모리 수요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현정 기자 hjk@mkinterne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