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이번 지분율 변동에는 코로나19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대표적인 지분율 상승 종목이 편의점주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4월 기준 5.02%였던 GS리테일 지분율을 지난 5월 7일 78만6590주를 매입함으로써 6.04%까지 올렸다. 국내 편의점 시장점유율 1위 GS리테일은 편의점 GS25를 운영 중이다.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의 경우에도 2018년 6월 기준 지분율이 5.01%였으나 지난 5월 이를 6.02%로 올렸다.
건기식 관련 유망주에 대한 투자도 늘렸다. 종근당바이오의 경우 15일 기준 4.65%의 지분을 갖고 있었으나 23일 7만5053주의 지분을 장내에서 사들여 지분율은 6.4%로 높아졌다. 코로나19 창궐로 면역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건기식 수요가 늘어나 종근당바이오는 종근당건강과 함께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언택트 수혜주로 꼽히는 게임산업 유망주에 대한 투자도 눈에 띈다. 자회사 더블다운인터액티브(DDI)를 미국 나스닥 시장에 상장하려다 최근 이를 보류한 더블유게임즈의 지난 4월 14일 지분율은 4.93%였으나 지난 1일 9.19%로 크게 높아졌다.
낙폭과대주에 대한 투자도 빼놓을 수 없다. 대표적 종목이 정유주다. 국민연금은 SK이노베이션의 지분율을 10.35%에서 11.37%로, S-OIL은 6.91%에서 7.93%로 올렸다.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장기적으로는 성장 여력이 있지만 단기적 악재로 인해 잠시 주가가 안 좋은 종목에 투자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전기차 배터리 관련주에 대한 투자도 눈에 띄었다. 양극재와 음극재를 생산하며 포스코그룹 미래 먹거리 산업의 중심에 있는 포스코케미칼이 대표적이다. 국민연금공단은 지난달 26일 61만6225주를 장내 매수해 지분율이 지난달 11일 기준 4.99%에서 6.12%로 올라갔다. 이에 따라 포스코에 이어 2대 주주로 올라섰다.
다만 보유 종목 중에선 자동차, 호텔 관련 종목의 지분율은 낮춘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시장은 현재 코로나19로 인해 최악의 상황을 맞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올해 세계 자동차 시
[우제윤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