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이 옵티머스자산운용의 사모펀드 환매 연기로 피해를 본 투자자들에게 투자 원금의 70%를 선지급하기로 결정했다.
3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은 이 같은 내용의 보상안을 이날 오전 정일문 사장 주재로 열린 소비자보호위원회에서 확정했다.
한국투자증권이 판매한 옵티머스 펀드 가운데 6월 18일 환매가 중단된 펀드는 167억원 규모다. 내년 1월에 만기가 돌아오는 펀드는 120억원어치다. 한국투자증권은 만기가 돌아오지 않은 투자자들에게도 원금의 70%를 선지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한국투자증권은 최대 약 200억원을 투자자들에게 보상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70% 보상은 금융감독원의 분쟁 조정과 별개 사안이다.
옵티머스 펀드를 가장 많이 판매한 NH투자증권은 보상 방안을 결정하지 못했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보상 방안 등을 논의하고 있지만 확정된 사안은 없다"고 말했다.
[홍혜진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