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일 운명의 조합원 총회를 앞두고 있는 둔촌주공에 팽팽한 긴장감이 돌고 있다.
HUG의 분양가를 받아들여 분양가상한제 시행 전에 분양 일정을 잡느냐, HUG 분양가를 거부하고 분양 일정을 뒤로 미루느냐를 놓고 조합과 비대위간 맞서고 있기 때문이다. 조합 측은 HUG가 내민 3.3㎡당 3000만원 미만의 분양가가 턱도 없이 낮은 수준이라는 점은 인정하지만, 사업 지연에 따른 더 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이를 받아들이고 빨리 분양 일정을 잡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비상대책위원회(둔촌주공조합원모임)에선 HUG 분양가를 수용하는 것은 말이 안되며 분양가상한제 이후로 분양 일정이 밀리더라도 지금보다 높은 수준으로 분양가를 올릴 수 있을 거라 주장한다. 조합원 의견이 둘로 나뉘자 최찬성 둔촌주공 재건축조합장은 총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한 뒤 조합장 자리에서 내려오겠다며 '배수의 진'을 친 상황이다.
매부리TV는 공통된 질문을 놓고 조합과 둔촌주공조합원모임 입장을 교차해 들어보며 어느쪽 입장이 더 설득력이 있는지 시청자들이 판단할 수 있는 장을 마련했
[홍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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