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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 출처 = Digital Vision Vectors] |
3일 오전 9시 5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8.81포인트(0.41%) 오른 2144.18에 거래되고 있다.
간밤에 뉴욕증시는 고용을 비롯한 주요 경제지표 호조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다. 그러나 고용 불안을 완전히 해소하지 못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만명을 넘어섰다는 소식에 상승분을 상당 폭 반납했다.
노동부가 발표한 미국 지난달 실업률이 전월보다 2.2%포인트 줄어든 11.1%를 기록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전망 12.4%보다 낮은 수준이며, 전달에 이어 두 달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이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고용지표가 발표된 뒤 예정에 없던 기자회견을 열어 "경제가 극도로 강한 상태로 컴백했다"며 "경제가 다시 포효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최근 코로나19 재확산 상황을 고려하면 낙관할 수 없다는 반론이 제기됐다. 당장 최신 고용 상황을 보여주는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시장 기대만큼 줄어들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부가 이날 발표한 지난주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전주보다 5만5000명 줄어든 142만7000명(계절 조정치)으로, 시장 예상 138만명보다 많았다.
특히, 미국의 코로나19 재확산세가 여전하다. 존스홉킨스대학 집계에 따르면 전일 하루 동안 신규 확진자가 5만명을 넘어섰다. 식당 영업 제한 등 봉쇄 조치를 다시 강화하는 지역이 늘어나고 있다.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해서도 업계와 백악관의 전망이 엇갈렸다. 백신 개발 선두 주자로 꼽혔던 모더나가 당초 다음주 시작할 예정이던 3차 임상시험을 연기했다고 의학전문 매체 스탯이 익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열린 중소기업 상품 전시 행사 연설에서 코로나19 백신 후보 물질과 관련해 "3가지가 정말 좋아 보인다"며 "우리는 곧 그것을 갖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미중 갈등 우려도 여전했다.
미 상원은 만장일치로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시행에 관여한 중국 관리 및 이들과 거래하는 은행을 제재하는 내용의 법안을 가결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하면 법안이 발효된다.
이날 코스피에서 주요 업종은 대부분 오르고 있다. 특히 비금속광물, 의료정밀, 섬유·의복, 전기가스업, 건설업 등이 1% 이상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투자 주체별로는 개인이 451억원어치 주식을 사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18억원어치와 222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35억원 매도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체로 상승세다. 삼성SDI, LG화학, 현대모비스, 현대차 등이
이날 코스피에서 523개 종목이 오르고 226개 종목이 내리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대비 1.64포인트(0.22%) 오른 744.19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우 기자 case10@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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