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친환경 보일러 교체 지원 사업으로 인한 수요 증가에 힘입어 보일러 업체 주가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경동나비엔 주가는 전일 대비 11.8% 오른 4만5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경동나비엔이 매출액 8690억원, 영업이익 520억원을 거둘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실적과 비교해 각각 12.2%, 16.1% 늘어난 수치다. 주가는 두 달 새 약 38% 상승했다.
환경부는 지난 4월 대기오염물질 저감을 위한 특별법을 시행하고 친환경
콘덴싱 보일러 사용을 의무화했다. 콘덴싱 보일러가 지난해 기준 전체 보일러 시장 보급률의 20% 수준에 그친다는 점도 시장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박용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경동나비엔 가스보일러 판매량 가운데 콘덴싱 보일러 비중은 약 44%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김정범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