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로 올해 상반기엔 항공 마일리지 카드가 지고 온라인 쇼핑과 간편결제 혜택을 담은 카드들이 인기를 끈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최대 신용카드 전문사이트 '카드고릴라'는 올 상반기 결산에서 새롭게 30위권으로 진입한 카드 14종 중 8종이 쇼핑 특화 카드이거나 온라인 쇼핑 혜택을 주는 카드라고 2일 밝혔다.
새로 30위권에 오른 8종 카드는 △KB국민 탄탄대로 비즈 티타늄 카드(단종) △하나 원큐 데일리 플러스 △KB국민 탄탄대로 올쇼핑 △하나 모두의쇼핑 △NH20해봄카드 △롯데 라이킷온 △KB국민 다담카드 △KB국민 탄탄대로 올쇼핑 티타늄카드 등이다. 반면 지난해 총결산에서 30위권 안에 5종이나 있었던 항공 마일리지 적립카드는 올 상반기 '삼성카드&마일리지플래티넘' 한 종만 살아남았다. 순위는 지난 1월1일부터 6월30일까지 카드고릴라에서 집계한 각 카드 상품 조회수와 신청전환수 기준으로 매겨졌다.
올 상반기 가장 인기를 끈 카드는 롯데카드의 '라이킷펀’이다. 2위는 전월 실적과 한도 제한 없이 무조건 적립되는 신한카드의 '딥드림’ 카드가 꼽혔다. 3위는 전월 실적 40만원을 충족하면 월 최대 7만원을 할인해주는 KB국민카드의 '탄탄대로 미즈앤미스터 티타늄카드'다. 4위는 커피와 쇼핑 할인을 제공하는 삼성카드의 '탭탭오’, 5위는 모든 이용금액에 대해 기본 0.8% 할인해주는 우리카드의 'DA@카드의정석'이다.
체크카드의 경우 간편결제 혜택을 주거나 인기 캐릭터를 입힌 카드가 고객 선택을 받았다. 체크카드 1위는 우리카드의 '카드의 정석 쿠키체크'다. 이 카드는 전월실적 20만원만 채우면 커피·쇼핑·간편결제 등에서 최대 5000원 캐시백 혜택을 준다. 2위인 NH농협카드의 '라이언 치즈 체크카드'도 온라인 쇼핑과 배달앱, 넷플릭스에서 최대 5% 적립해준다. 3위는 신한카드의 '딥드림 체크', 4위는 펭수카드로 유명한 KB국민카드의 '노리체크카드', 5위는 농협카드의 'NH20해봄체크카드'가 올랐다. 30위권 중에 간편결제 혜택을 주는 카드는 총 9종으로 전체의
고승훈 카드고릴라 대표는 "이번 상반기 총결산에선 코로나19로 인한 소비패턴 변화가 한 눈에 드러났다"며 "여행 혜택을 메인으로 하는 항공 마일리지 카드 인기가 하락하고 언택트 소비를 위한 온라인 쇼핑, 간편결제 혜택을 주는 카드가 소비자 선택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새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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