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성 없는 성장 지양할 것" 7주년 김기홍 JB금융지주 회장

JB금융그룹이 창립 7주년을 맞아 '강소금융그룹'으로 거듭난다.
김기홍 JB금융그룹 회장은 창립 기념사를 통해 "코로나19로 미래가 불확실한 환경 속에서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해 '강소금융그룹'으로 도약하겠다"고 2일 밝혔다. 김 회장은 이를 위해 △내실 위주 성장 전략 △선제적 리스크 관리 △자회사 간 시너지 증대 △소통과 상호존중 기업문화 등 4가지를 언급했다.
김 회장은 "마이너스 경제 성장률과 제로금리 등 불리한 거시경제 환경 속에서 자본과 자금, 인적 자원의 효율적 배분이 중요하다"며 "수익성을 담보하지 않는 외형 위주 매출 증대와 자산성장 대신 이익 중심으로 자금을 배분하고 비용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리스크 관리 중요성도 언급됐다. 김 회장은 "리스크 관리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서 기업 생존과 미래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라며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과 자영업자 고객을 적극 지원하는 동시에 미래 신용도 변화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시시각각 변화하는 시장상황에 유연하고 빠르게 대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회장은 또 자회사 간 시너지 효과도 높이겠다고 했다. 김 회장은 "자산관리와 디지털부문 시너지 협의회를 운영해 계열사들 간 공감대가 넓어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자회사간 교육·연수를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JB금융은 디지털 본부에 '데이터 분석팀'을 새로 설치해 고객 정보를 통합 관리할 계획이다. 김 회장은 "금융의 중심은 언제나 사람"이라며 "조직 내에서 임직원들 간 상호 존중하고 활발히 소통하는 기업문화가 자리잡아야 한다"고 직원들에게 당부했다.
[이새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