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카드는 1950년대 신용카드가 처음 만들어졌을 당시 철학과 정신을 담아 임직원들로 하여금 신용카드 회사 직원으로서 자부심과 카드 전문가로서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또 신용카드업 본질에 집중해 고객에게 최고의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롯데카드는 두꺼운 종이에 인쇄해 사용했던 초기 신용카드 디자인을 오마주(존경과 경의의 표시로 인용하는 것)해 명함에 적용했다.
타자기로 입력한 듯한 다섯 가지 종류 서체를 사용하고 휴대폰 번호의 경우 그 당시 카드 번호 기재 방식을 차용했다. 의도적으로 숫자를 칸에 어긋나게 배치해 실제 인쇄한 것 같은 효과를 살렸다. 명함 테두리 바깥 부분 여백 왼쪽과 오른쪽이 미세하게 다른 것 또한 과거 신용카드를 종이에 인쇄할 때 기술의 한계로 여백이 일정치 않고 조금씩 차이가 나는 것을 표현했다.
신용카드가 지닌 여러 디자인적 요소와 의미도 명함 곳곳에 담았다. 명함 사이즈와 모서리 라운드값은 신용카드와 동일하게 했다. 고객 가입 연도를 표기하는 '멤버 신스'란에는 직원 입사 연도를 표기해 소속감을 강화했다. 신용카드 '서명란'도 명함에 그대로 적용했다. 직원들은 이곳에 직접 사인을 하거나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기억해 주세요' 등의 문구를 적어 명함을 전달할 수 있다.
명함 색상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한 것도 특징이다. 임직원들은 두 가지 색상 명함을 모두 받아 본인 취향에 맞게 원하는 대로 사용할 수 있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기존 명함에서 중요시했던 정보 전달이나 가독성보다는, 회사 경영 철학
[김진솔 기자 jinsol0825@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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