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포럼 경영진과 표 대결에서 승리한 소액주주들이 임시주주총회 결과를 두고 현 경영진에 대해 심판을 내렸다고 자평했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날 메디포럼은 지난달 30일 임시주총을 열고 이사진 추가 선임, 정관 변경 등 핵심 쟁점에 대해 표결을 진행했다. 정관 변경과 현 사내이사 해임안은 부결됐지만 핵심 쟁점이었던 이사진 추가 선임안은 투자자 측의 승리로 끝났다.
이사진 5명을 추가 선임하는 안건에서 투자자 측 후보 3명 선임 건은 가결됐고, 현 경영진이 내세운 후보 2명 선임 건은 부결됐다. 따라서 결론적으로 투자자측 이사진이 5명, 현 경영진측 이사진이 4명으로 구성돼, 투자자 측의 의견이 경영에 직접 전달될 수 있는 조건이 만들어졌다.
소액주주들에 따르면 최근 천연물 치매 치료제로 임상3상 승인을 받으면서 주가를 높이던 메디포럼은 작년 초부터 막대한 자금이 외부에서 투여됐음에도 불구, 임상 진행도 지지부진하고 경영실적도 날로 악화되고 있다.
더욱이 김찬규 회장 등 현 이사진 2명은 직무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이 접수돼 오는 7월 7일 심리 기일을 앞두고 있어, 현 경영진의 이사진 장악은 더욱 힘든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소액주주는 밝혔다.
메디포럼 소액주주 측은 "메디포럼 투자자들의 요구는 명확하다"
[김경택 기자 kissmaycry@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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