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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투자자금이 대거 쏠린 이들 낙폭과대주는 저점과 비교하면 두 배 가까이 올랐다. 다만 상승세가 4~6월 초에 집중돼 투자 시점에 따라 희비가 엇갈린다. 이달 중순부터는 오히려 하락한 종목도 적지 않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돼도 여행·항공 업종이 과거 실적으로 회복되기는 어렵기 때문에 시장이 성장하지 못하는 업종에 투자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지적한다. 특히 낙폭과대주 대부분이 현금흐름이 마이너스이고 재무 상태가 불량한 상황에서 미국 정부 지원책만 믿고 섣불리 투자에 나서기보다는 장기 전망을 봐야 한다는 지적이다.
유동원 유안타증권 글로벌투자본부장은 "항공·정유 업종 주가가 일시적으로 올라가는 이유는 정부가 이들에게 채무탕감(bail-out)을 해줄 것이라는 기대 때문인데, 이 과정에서 채권을 주식으로 전환하는 조치가 있으면 기존 주주는 큰 손해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김제림 기자 / 홍혜진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