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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를 준비하고 있는 B(60)씨도 자녀의 추천을 받아 로보어드바이저로 자산관리를 하고 있다. 처음에는 온라인으로 나의 금융정보를 제공한다는 것 자체가 꺼려졌으나 사회생활을 하는 자녀가 자산관리를 하는 것을 보고 호기심이 생겨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했다. 아직 소액용돈 정도만 로보어드바이저로 관리하고 있지만, 실적이 좋을 경우 은퇴자금까지 로보어드바이저로 관리할 생각이다.
핀테크 서비스가 익숙한 30대는 물론 은퇴를 앞둔 50대까지 자산관리를 위해 로보어드바이저를 찾고 있어 눈길을 끈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인공지능 자산관리 기업 파운트가 투자자 연령대를 분석해 본 결과 30대가 가장 많은 32.4%, 20대가 28.9%를 차지했다.
투자자 수는 30대가 가장 많았지만 투자금액은 50대 이상이 전체 투자금의 48.2%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은퇴자금을 굴리는 새로운 채널로 로보어드바이저가 급부상하고 있는 셈이다. 실제 연령대별 평균투자금액은 70대가 2188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60대 1110만원, 50대 835만원, 40대 478만원, 30대 279만원, 20대 15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사회초년생인 20대의 경우 최소투자금액이 10만원으로 낮고, 투자를 시작하기에 부담 없는 펀드를 선호했다. 반면 미래를 설계하고 노후대비를 시작하는 시점인 30대 이상에서는 비교적 높은 금액을 ETF와 연금에 투자했다.실제 펀드의 경우 20대 비율이 39.2%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ETF와 연금 모두 30대가 각각 30.1%, 43.4%로 가장 비중이 컸다.
전체 투자자를 보면 남성 73.8%, 여성 26.2%로 남성이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투자자 전체 평균투자금액은 335만원으로 나타났다.
어느 정도 위험을 감수하는 공격형 투자자들의 로보어드바이저의 활용률이 높은 것으로 풀이된다. 투자성향 분석에서는 성장형이 35.2%로 가장 많았고, 공격형 25.9%, 중립형 23.5%, 안정추구형 12.6%, 안정형 2.8%로 조사됐다. 2년간 최고 누적수익률은 32.6%을 기록 중이며, 수익을 내고 있는 계좌비율은 70%에 달한다. 1인 최고투자금액은 3억300만원이며, 최다 납입자는 총 52회를 적립한 40대 남성으로 이 투자자는 현재까지 3100만원을 운용 중이다.
가장 많은 고객이 투자하는 상품을 보면 펀드 38.8%, ETF 28.8%, 연금 12.3% 순으로 조사됐으며, 이중 평균투자금액이 가장 높은 상품은 355만 원의 ETF였다.
일주일 중 투자금이 가장 많이 유입되는 요일은 목요일 20.0%, 수요일 18.5%이었으며, 일요일이 4.6%로 가장 낮았다. 실제 투자가 일어나는 시간대는 12~18시 37.2%, 18~24시 28.4%, 06~12시 26.8% 순으로, 한국 증시개장시간과 비슷한 시간대에 가장 활발한 투자활동이 일어났다.
로보어드바이저에 투자하는 투자자들은 수
[김진솔 기자 jinsol0825@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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