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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강남 잠실권 아파트 단지 전경 [사진 = 강영국 기자] |
이번 대책에서 규제를 피한 김포·파주·천안·평택시 등 아파트값은 크게 올라 풍선효과가 통계로 확인됐다.
25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6월 4주차(6월 22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22% 상승, 전세가격은 0.14% 상승했다.
서울(0.07%→0.06%)은 저금리 기조에 따른 풍부한 유동성과 개발호재(GBC·잠실MICE 등) 영향 등으로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6.17 대책과 강남권 허가구역 지정 등의 영향으로 상승폭은 축소됐다.
강남(0.07%)의 경우 강남3구는 6.17대책에 따른 규제강화로 상승폭이 축소됐다. 송파구(0.07%)는 허가구역 효력일 전 거래증가세를 보이며 강남(0.05%)·서초구(0.07%)는 도곡·반포동 등 주요단지 위주로 상승했고, 강동구(0.07%)는 신축 위주로 상승세가 이어졌다. 양천구(0.13%)는 목동과 신정동 위주로, 구로구(0.11%)는 구로·개봉동 역세권 위주로 상승했다.
강북(0.05%)에서 동대문구(0.09%)는 청량리역세권(GTX-AB) 기대감이 있는 지역 위주로, 노원구(0.08%)는 중계·월계동 중저가 단지 위주로, 강북구(0.07%)는 미아동 신축 위주로 상승폭이 커졌다.
인천(0.26%→0.34%)에서 부평구(0.59%)는 정비사업과 교통호재(GTX, 7호선 연장) 영향이 있는 부개동 위주로, 연수구(0.53%)는 송도·연수동 위주로, 서구(0.39%)는 청라·신현동 신축 위주로 상승폭이 커졌다.
6.17대책으로 경기(0.22%→0.39%) 지역의 관심도 커졌다. 김포시(1.88%)는 한강신도시 위주로 매수문의가 크게 증가하고 매물이 줄었다. 안산(0.74%)·구리시(0.62%)는 교통호재나 정비사업 기대감이 있는 지역 위주로, 수원 장안(0.58%)·팔달구(0.58%)는 교통호재 영향이 있는 지역 위주로, 용인 기흥구(0.58%)는 영덕·동백동 등 중저가 단지 위주로 매수세를 보이며 상승폭이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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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 = 한국감정원] |
울산(0.15%)에서 남구(0.32%)는 정주여건 양호한 옥·야음동 등 위주로, 북구(0.12%)는 매곡·천곡·산하동 등 위주로 상승했다.
세종(0.98%→1.55%)의 경우 교통 접근성(BRT 보조라인 등)과 정주환경이 양호한 고운·아름·종촌동 등 지역과 조치원읍 저가 단지 위주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청주(0.46%)는 조정대상지역 지정 영향으로 청원(0.84%)·흥덕구(0.54%) 등 대부분 지역에서 매수심리가 위축되며 상승폭이 줄었다. 천안(0.42%)은 정주여건이 양호한 불당·성성지구 등 신축 단지와 성정동 등 정비사업 추진 기대감이 있는 단지 위주로 올랐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수도권(0.14%→0.17%)과 지방(0.10%→0.11%)의 상승폭은 확대됐고 서울(0.08%→0.08%)은 상승폭이 동일했다.
시도별로는 세종(0.65%), 대전(0.36%), 울산(0.34%), 경기(0.23%), 충북(0.19%), 충남(0.17%), 강원(0.13%), 인천(0.11%)
서울(0.08%)은 신규 입주물량 감소와 저금리 기조, 청약대기 수요 등으로 매물 부족현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역세권이나 정비사업 있는 지역, 상대적으로 가격대가 낮은 단지 위주로 오르며 서울 모든 지역에서 상승했다.
[이미연 기자 enero20@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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