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의장중재인으로 선임된 캐나다 국적인 윌리엄 비니 고문은 캐나다 법무부 차관보와 대법관 등을 지냈다. 국제중재재판에서 11차례나 의장중재인을 맡는 등 정부나 기업 중 한쪽에 치우치지 않는 중립적인 성향으로 평가받는다. 판정부는 각 당사자들이 선임한 중재인 2명과 양측 합의로 결정되는 의장중재인으로 구성된다.
중재 절차가 재개되면서 올해 안에 론스타 관련 ISD 최종 판정이 나올지 주목된다. 이 국제중재는 2012년 론스타가 우리나라를 상대로 제기한 뒤 8년째 이어지고 있다. 당시 론스타는 "한국 정부가 고의로 외환은행 매각 승인을 지연해 손실을 봤다"며 46억7000만달러(약 5조1000억원) 규모 중재를 ICSID에 신청했다. 한국 정부를 상대로 한 중재 규모로는 사상 최대다. 중재판정부는 양측 변론과 질의 등을 거쳐 2018년 11월 절차 종결 선언을 할 예정이었지만 이유 없이 연기돼 1년7개월간 소강 상태였다. 최근 론스타 측은 매일경제와 인터뷰하면서 "
법무부는 이날 "최근 론스타 관계자가 언론을 통해 일방적으로 자신들 견해를 밝히고 있으나 이 같은 론스타 측 행태는 현시점에서 사건 결과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이례적으로 강한 불만을 내비쳤다.
[류영욱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