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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3구역 재개발 사업은 사업비만 7조원, 예정 공사비만 1조8880억원에 달해 역대 최대 재개발 사업으로 꼽힌다. 현대건설은 전날 한남3구역 재개발을 위한 시공사 선정 총회에서 경쟁사인 대림산업을 따돌리고 시공권을 따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건설 주가는 전일 대비 7.5% 상승한 3만5800원에 장을 마쳤다. 현대건설 우선주 주가는 같은 날 장 초반부터 상한가로 치솟아 27만1500원을 기록했다.
이번 수주는 고스란히 실적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연결기준으로 올해 현대건설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2.8% 상승한 883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수익성이 높은 재개발 사업을 수주하면서 현대건설은 올해 당기순이익(지배주주 기준)이 지난해보다 19.8% 상승한 488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산된다.
현대건설은 건설업 경기가 얼어붙었던 지난해 주당 600원 배당을 지급하면서 2018년 500원에서 증액한 바 있다. 올해 한남3구역 재개발 사업을 따낸 만큼 배당 증액 또한 기대해 볼 만하다. 라진성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한남3구역 재개발 사업을 현대건설이 품으면서 올해 3조3000억원을 수주해 압도적 1위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서울 서초구 반포동 반포주공1단지(1·2·4주구) 재건축에 이어 한남3구역 재개발 사업까지 거머쥐면서 '한강변 H벨트' 구상이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실적은 반등세로 접어들었지만 주가는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현대건설의 주가수익비율(PER)은 지난해
[김규식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