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까지 전세보증료 최대 88% 인하

전세보증금 보증료율이 다음달부터 올해 말까지 최대 88% 인하된다. 약 3억원의 전세보증금반환보증에 가입하려면 2년간 보증료 약 76만원을 내야 했는데 앞으로 23만원만 내면 된다.
22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위축에 대응하고 서민 주거 안정을 지원하기 위해 공공성 강화 방안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우선 임차인의 주거 안정을 지원하는 전세보증금반환보증, 임대보증금보증, 주택임차자금보증, 전세자금대출특약보증 등 4개 보증상품 보증료를 다음달 1일부터 올해 말까지 70~80% 인하한다. 대국민 지원 효과가 높은 후분양대출보증 등 9개 상품 보증료율을 올해 말까지 30% 낮춘다.
전세보증금반환보증과 전세자금대출특약보증의 보증료율은 전세보증금이 2억원 이하일 때 80%, 2억원 초과 시 70% 인하해 서민 주거 부담을 경감할 계획이다. 약 3억원의 전세보증금반환보증에 가입하려면 보증료율 0.128%(아파트 기준)에 해당되는 76만8000원을 2년간 내야 했는데, 앞으로는 70% 인하된 23만400원만 내면 된다. 전세보증금 2억원 이하에 임차인이 다자녀·장애인 등일 때는 기존 보증료 할인까지 감안하면 88%의 보증료 할인 효과가 발생한다.
[박윤예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