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하락 출발했다.
18일 오전 9시16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15.83포인트(0.74%) 내린 2125.22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6.70포인트 하락 출발한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장 초반 2120선에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밤 뉴욕증시는 코로나19 재확산에 대한 우려가 높아진 가운데 보합권 혼조 출발했으나 장 마감을 앞두고 매물이 출회되며 약세 전환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장중 변동성이 확대되자 시장 참여자들의 움직임이 다소 방어적인 성향으로 변화는 경향을 보인다"며 "이는 미국과 중국의 코로나 재확산 우려가 높아진 데 따른 것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서 연구원은 "특히 텍사스 지역의 코로나 입원 환자가 급증해 메모리얼 데이 이후 약 두배 정도 늘어났고 플로리다, 애리조나 등 일부 주에서도 코로나 환자의 급증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 부담"이라며 "이로 인해 경제 재개 기대를 바탕으로 강세를 보였던 은행, 에너지, 소매판매업종 특히 중소형주가 부진한 모습을 보인 반면, 언택트 관련 종목군이 강세를 보이는 등 차별화가 진행됐다"고 분석했다.
이날 국내 증시는 종목별 차별화 장세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과 중국의 코로나 재확산 우려가 확산되고 있고, 뉴욕증시가 종목별로 차별화를 보였다는 점에서 국내 증시 역시 방어적인 모습 속에 종목별, 업종별 차별화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업종별로 은행, 기계, 철강·금속, 유통업, 화학, 건설업, 통신업, 보험이 하락하는 반면 비금속광물, 증권, 의약품, 운수창고가 상승하고 있다.
매매주체별로 개인이 1148억원 순매수하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134억원, 1000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478억원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삼성SDI, LG화학, SK하이닉스, 현대차, 엔씨소프트, 삼성물산, 현대모비스가
이날 코스피시장에는 358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고 452개 종목은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0.41포인트(0.06%) 내린 734.99를 기록 중이다.
[김현정 기자 hjk@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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